이원규
미내사클럽 대표, '지금여기' 발행인 겸 편집인. 히어나우시스템 대표. 한국정신과학학회 이사. 신경제 시스템 fm지역통화 운영자. '깨어있기'와 '자연에 말걸기', '통찰력게임'을 통해 자연친화적인 의식개발 프로그램을 운영, 보급 중이다. 저서로는 '깨어있기, 의식의 대해부','관성을 넘어가기-감정의 대해부', '대승-현상과 본질을 뛰어넘다', '주역-심층의식으로의 대항해', '죽음속에도 봄이 넘쳐나네'가 있고, 역서로 '자연에 말걸기'가 있다.
이 과정은 치유를 일으키는 질문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산림치유지도사들에게 치유능력을 배양시키는 힐링퀘스트 퍼실리테이터를 교육하는 강사과정입니다. 자연과 함께 하면서 우리가 가장 기대하는 것은 심신의 치유입니다. 이 치유라는 것은 의료체계에서 행하는 치료와는 달리 몸과 마음의 긴밀한 연결성을 자각하고 삶의 균형과 조화를 일으켜 마음의 면역력을 회복하는 길입니다.
[관련강좌]
- 자연에 말걸기
- 힐링퀘스트 후기
. 1차 1회 : 힐링이란 무엇인가? / 치료와 치유 / 정신신경면역학 / 질병-치유-건강은 하나의 살아있는 과정 / 놀라운 치유력
. 1차 2회 : 치유의 체계 / 힐링이 필요한 상태는 어떠한가? / 치유의 가장 큰 3가지 요소 / 자존감, 문제해결, 기쁨 / 자가치유능력을 잃는 이유 / 잘못된 정보의 기억 / 심신의 면역체계
. 1차 3회 : 마음의 치유 / 느낌에 대하여 / 부정적 내적 독백에서 자유롭기 / 낮은 자존감 치유 / 문제의 해결
. 1차 4회 : 치유연습 / 자존감의 회복 / 문제해결을 위한 통찰 / 자연감각의 회복과 기쁨
치유의 체계
- 힐링이 필요한 상태는 어떠한가
- 치유의 가장 큰 3가지 요소 / 자존감, 문제해결, 기쁨
- 자가치유능력을 잃는 이유
- 잘못된 정보의 기억
- 심신의 면역체계
마음의 치유
- 느낌에 대하여
- 부정적 내적 독백에서 자유롭기
- 낮은 자존감 치유
- 문제의 해결
치유 연습
- 자존감의 회복
- 문제해결을 위한 통찰
- 자연감각의 회복과 기쁨
질문법
- 주제를 잊지 않게 하기
- 거울이 되기
- 자신의 반응을 느끼기
- 상대를 느끼기
- 적절한 타이밍에 질문하기
- 투명한 질문을 하기
- 자신, 참가자, 자연에 대한 사랑을 이끌어내는 질문'을 하기
질문자의 자질을 얻기 연습
- 거울되기 : 거울이 되기 위해서는 스스로에게서 올라오는 부유물을 느끼고 멈출줄 알아야 한다
- 느끼기 : 느끼기 위해서는 ‘생각’을 멈추어야 한다
- 온 마음을 참가자에게 보내기
- 질문하기 : 질문을 잘 하려면 그의 주제를 잊지 않게 해주고, 지금 새로운 현상을 발견하게 해야한다.
- 주의가 생각으로 가면 심장호흡을 통해 주의를 회복시켜준다
- 통찰을 이끌어내기 : 통찰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자연현상과 내면현상에서 함께 일어나는 공통점을 발견하게 해야한다.
전체과정
위의 이론 및 연습과 더불어 매 회기 아래 자연에 말걸기 연습 3~4가지로 각각 연습하고 통찰하기를 배우며, 질문하기를 실습한다.
1부 왜 자연처럼 생각하는가?
1장·가장 훌륭한 교사인 자연을 경험하기 / 연습1_삶의 장
2장·사고의 혁명 / 연습2_자연과 파트너 하기, 발견경험
3장·삶은 현재에만 존재한다 / 연습3_지금 이곳에 있기
4장·자연처럼 생각하기 / 연습4_감각적인 자연 산책
2부 자연감각과 재접속하기
5장·자연은 어떻게 작용 하나? ; 자연감각 지성 / 연습5_감각적 지성, 정보, 힘
6장·자연감각의 힘 / 연습6_감각적 자연접속을 통해 배우기
7장·지구와 거기에 사는 사람들을 번성하게 하기 : 자연에 말걸기 요소 / 연습7_자연과의 합일
8장·자연에 말걸기 / 연습8_자연으로부터의 분리
9장·공동체로서의 사람과 자연 / 연습9_우리의 자연적 자아를 발견하기
3부 자연에 말걸기; 응용 생태 심리학의 요소
10장·자연을 통해 상담하고 교육하기 : 살아있는 심리치료 / 연습10_자연스럽게 구피질과 접속하기
11장·오렌지 녹색(오/녹)에서 초록의 녹색(녹/녹)으로 가는 공식 / 연습11_신피질의 접속
12장·분리와 열대지역 창조자들 / 연습12_자연스런 끌림들
13장·자연의 부정 심리학 / 연습13_자연스런 끌림은 기분좋은 느낌을 준다
14장·개성의 자연적 역사 / 연습14_감사를 표현하기
4부 자연에 말걸기의 실제
15장·성과 / 연습15_언어를 통합하기
16장·자연에 말걸기 활동가가 평화를 말하다 / 연습16_자연적 끌림을 존중하기
17장·자아(自我), 당신 자신과 만나라 / 연습17_안내자로서의 자연
18장·당신 삶의 장 / 연습18_자연처럼 감각하기
19장 연습_ 자연중심적 사고로 옮겨가기
※ '자연에 말걸기'에 있는 총 18개의 연습 프로그램을, 1회당(2박 3일) 3개 연습씩 하여, 총 6회차에 걸쳐 진행되는 교육과정입니다
바람 (산림치유지도사) 마스터로서 참가자를 안내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게 맑은 거울이 되어 투명한 질문을 해서 참가자가 본인의 주제를 통찰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
맑은 거울이 된다는 것은 나의 기준, 내 생각이 없이 참가자를 공감해 주고 비춰주는 것 같다.
우주 (산림치유지도사) 이번 과정에서는 참가자가 자연을 통해 얻은 깊은 인상이 주제와 관련하여 깊은 통찰로 이어지게 하는 데에 안내자의 중요성과 안내자의 역할이 어떻게 작용하고 작용시켜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안내자가 갖추어야 할 중요한 요소
1. 참가자가 주제를 잊지 않게 하기
2. 거울이 되기
3. 적절한 타이밍에 질문하기
여러 가지 요소 중 맑은 거울이 되기 위한 연습을 하면서 안내자의 거울 역할이 잘 이루어질 때 참가자에게도 통찰을 일으키게 하고 맑은 거울이 되는 연습이 잘 이루어지고 능숙해지면 안내자의 삶도 가벼워질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한다.
상대를 번갈아가며 진행한 상호연습을 통해 느낌, 감정의 변화와 반응에 대해 다채로운 경험을 하고 안내자로서 어떻게 존재해야하는지의 존재의 통찰로 이어진 과정이었다.
미내사에 감사합니다.
비자나무 (산림치유지도사) 벌써 5차시가 되었다. 이번 강의는 질문법으로 주제를 잊지 않게 하기, 거울 되기, 적절한 타이밍에 질문하기에 대한 내용을 숙지하고 퍼실리테이터에게 강의할 수 있는 훈련을 하는 것이다.
주제는 방향이며 명확하고 절실해야지만 에너지가 잘 흐른다. 무의식의 지혜가 의식화되는 기제를 통하여 직관과 예감이 통찰과 연결됨을 알게 되고 특정 부분에 쏟아지는 마음의 힘인 주의의 집중을 통해 의식화하는 원리를 다양한 사례와 실습을 통하여 확실하게 알게 되었다. 주제는 지난 6개월 동안 자주 떠오른 것으로 ‘나는 ....한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 나는 ....를 이루고 싶다.’는 것으로 표현하게 하면 좋다.
주제가 참가자에게 요구되는 것이라면, 거울 되기는 안내자가 갖추어야 할 자세이다. 거울의 특성은 맑고(투명하고), 비춰주고, 물들지 않는 것이다. 거울을 맑게 하려면 안내자의 마음이 안정되어야 하고, 주의가 내 마음에 있지 말아야 하며 이를 알아차려서 멈출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의 반응 느끼기의 구체적인 연습으로 오감각으로 몸을 느끼며 내적 느낌을 알아보고, 감정적 느낌 느껴보기에서는 부정적 감정과 긍정적 감정의 느낌을 각자의 동영상을 촬영하여 미세한 느낌을 감지하는 연습을 하였다. 또한 의식적 변화 느껴보기에서는 강한 신념과 가치 등을 떠올리며 느껴 보기를 했는데 오랜 습으로 형성된 것이어서 느낌 변화가 잘 드러나지 않았다. 안내자가 섬세하고 맑아져야 상대를 볼 수가 있음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거울을 잘 비춰주기인 상대를 느끼기 연습에서는 참가자가 이야기할 때 시·청·후·미·촉각적으로 느껴보기를 했다. 시, 청각은 일상적으로 잘 드러나기 때문에 쉽게 주의를 주며 알아챌 수 있었으며 후, 미, 촉각적으로 느끼기는 좀 더 민감하게 접근해야 하는데 이야기 분위기의 느낌이 달달하고, 고소하고, 쌀쌀맞고, 말랑말랑 부드러운 느낌 등을 알아채야 한다. 전체적인 분위기로 느끼면서 마음 느껴보기 연습을 하니 잘 드러났다.
또한 물든 공감이 아닌 거울 공감으로 감정에 물들지 않고 그대로 느껴 공감하며 그 느낌이 내 것이 아님을 알아서 상대방 스스로 자각하게 하는 물들지 않는 거울 되기 연습을 하였다.
거울이 되어 적절한 타이밍에 투명한 질문하기 연습에서는 상대의 느낌의 차이를 잘 알아차렸는데 거울 되기에서는 자꾸 나의 생각, 느낌이 올라왔고, 투명한 질문에서는 내 해석이 된 질문이 불쑥 올라오려한 것이 있었다.
퍼실리테이터 교육은 나의 느낌을 온전히 체험하는 시간이었다면, 마스터 과정은 내것화하여 상대에게 교육하는 것이다. 여러 번 듣고 발표하면서 뿌옇던 안개가 걷히는 듯한 느낌이다. 문장 한 줄 한 줄 곱씹어 보고 도식화하며 의식화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시간이 갈수록 내 마음이 편안해지고, 느낌을 잘 알아채게 되고, 적절할 때 투명한 질문을 하고 있는 내가 보인다. 내가 경험하지 않는 수많은 사람들과 만나야 하는데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과 설렘이 올라온다. 내가 안정이 되어야 맑은 거울이 되는데...
오늘도 나를 내던져 맑고, 비춰주고, 물들지 않게 하자.
연습만이 살아남는 것이다. 아자!아자! 파이팅~
꽃마리 (산림치유지도사) 이번 5차시에는 안내자의 질문법에 대한 강의였다. 참가자에게 주제를 잊지 않게 하기, 안내자 자신의 느낌의 변화 알기, 참가자의 느낌의 변화를 민감하게 알아차리고 투명한 거울로 적절한 타이밍에 투명한 질문하는 내용의 전반을 실습했다.
이 과정에서 느낌을 민감하게 느낀다는 것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배운 점이 자기관찰을 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했고, 상대를 느끼는 것의 의미를 좀 더 깊이 알게 된 것 같다. 전체주의 느낌으로 상대를 볼 때 슬로우모션처럼 상대가 보이기도 하고 말의 내용에 걸리지 않게 되는 것이 유익하게 다가왔다.
3일차에는 내 주제를 정해 자연에 나가 인상 깊은 느낌을 짝꿍과 안내자, 참가자 역할을 하면서 질문법을 실습했다. 내 주제는 ‘내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 본질을 알고 싶다.’였다.
주제를 잡기까지 선생님께서 지대한 도움을 주셨는데, 안내자 입장에서 난해하고 전혀 경험해보지 못한 주제를 가진 참가자를 만나면 긴장될 것 같다는 생각이 처음엔 들었다. 하지만 투명한 거울이 되어 상대를 비추고 물들지 않는 질문을 하는 것까지, 이것만 생각하면 어렵지 않다는 생각도 올라온다. 참가자가 정말 절실한 주제를 찾고 구체적인 방향의 주제를 작성할 수 있는 것만 된다면!
일상에서도 투명한 거울이 되어 질문하는 연습이 된다면 내 마음에서도 초연해질 수 있다는 선생님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2박3일 함께 공부한 2기분들과 선생님께 감사한 마음이다:)
거울 되기를 끝으로 6회차 마스터 과정이 끝났다. 작년 힐링퀘스트 일반과정 때 어린 시절 할아버지 댁 마당에서 경험했던 무한한 고요를 자각할 수 있었을 때 진짜 기뻤다. 그때는 그거면 될 줄 알았다. 그런데 마스터 과정을 거치며 빈 마음 되기의 진정한 의미를 조금씩 깨우친 것 같다. 월인님의 눈처럼 텅 빈 상태, 아무것도 없는 상태가 있다.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않는, 그러면서도 자유로운 상태가. 이렇게 2년을 돌아보니 힐링퀘스트에서 좋은 안내자가 되기 위해 배웠던 모든 공부가 나를 나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세상으로 나아가게 하는 나침반이었다, 나를 한 단계 더 성장시키는 도약의 발받침이었고, 이 세상에서 나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을 더 사랑하는 공부였다. 감사한 마음 뿐.
존재 자체로 가르침을 주신 월인님! 감사합니다. 치열하게 자기를 갈고 닦는 모습으로 공부의 즐거움을 보여준 힐링퀘스트 1기 동기들! 감사합니다.
* * *
위와 같은 내용으로 어젯밤에 6차시 마스터과정의 후기를 미내사에 보냈다. 그런데 아침에 눈을 뜨면서 함양 후기가 다시 떠올랐다. ‘뭐지? 어제 이미 보냈는데? 완료한 게 아니었나?’
그리고 출근길 운전 중에 툭 떠올랐다. 일요일 오전 함양에서 만났던 화분이.
“비어있으며 단순하고 소박한데 충분하다!”
음, 그렇구나! 어제 보낸 후기에 화려한 말, 꾸미는 말을 많이 썼구나! 나침반, 발받침대가 걸렸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아~ 의식화구나! 2년 동안 월인 님을 만났더니 자꾸만 깨끗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 일어나는 것 같다. 앵두관 곳곳에 붙어있는 백일학교 생활수칙이 떠오른다. ‘지금 한다. 떠오른 생각은 여기서 해결한다.’
그래서 이 느낌을 다시 적어 보낸다. 이것도 집착인가? 이미 보냈는데? 그것도 기준! 기준에 매이지 말고 가볍게 살자!
흔들리지 않는 고요와 자유로움의 빈자리, 아무것 없이 텅 빈 상태가 있음을 깨우치게 해주신 월인 님~ 감사합니다!
함양에서의 2년 공부- 느낌이 내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본래 자리에 돌아가고,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사랑하며 살게 하는 진짜 공부를 했습니다.
향기 (산림치유지도사)
2년간의 교육과정이 1회의 인턴(실습과정) 수업을 남겨 두고 마무리되었다.
2022년 2월 26일 수업을 시작으로 연 6회의 힐링퀘스트(퍼실리테이터) 과정과 다음 올해 2023년의 1월 27일 수업 마스터 과정을 시작했다. 전체 수업과정을 정리해 보면, 우선 힐링퀘스트(퍼실리테이터) 과정은
1차 1회: 치유를 일으키는 질문을 어떻게 할 것인가?
1차 2회: 치유체계에 대한 이론과 실제
1차 3회: 자존감이란 집착과 저항에서 자기를 통제할 수 있는 능력
1차 4회: 자존감의 회복, 문제해결을 위한 통찰, 자연감각의 회복과 기쁨
1차 5회: 치유를 일으키는 질문법
1차 6회: 질문자의 자질을 얻기
힐링퀘스트 마스터 과정은 퍼실리테이터 과정의 내용을 복습하고 그것을 정리해서 교육생에게 가르치는 시연하는 과정이었으며, 인턴과정은 월인님과 함께 퍼실리테이터 과정의 참여자를 대상으로 안내자 역할을 하는 것이었다.
마스터 과정 수업과 마스터 과정에 포함되어 있는 실습(인턴)을 격월로 매달 수업에 참가하다 보니 서울과 함양 오가는 길이 익숙해져, 시골에 살아본 사람이라면 공감할까? 수업을 받으러 가는 날이 한편 장날을 기다렸다 나서는 마음과 같기도 했었다. 오늘 나서면 장이 파할 때까지 하루 온통 장에 머물며 즐기는 날. 매번 장이 서지만 매번 오는 장은 새로운 무엇이 있을까? 기대되는 날. 만남과 새로운 이야기들, 소식들, 경험들...
돌이켜보면 힐링퀘스트를 처음 접했던 첫 일 년 과정은 세상 어디에도 없는(나의 주관적인 판단일지 모르지만) 특별한 교육 내용에 ‘바로 이거야! 내가 막연하게 원하고 그리던 교육의 내용이! 어쩜 이렇게 통할 수가 있을까?’ 마치 우리(산림치유지도사)를 위해 이미 준비된 존재와의 만남 같은 생각이 들었었다.
수업을 들으면서 내내 우리에게 필요했지만 전혀 느끼지, 생각지 못했던 것들을 발견하고 깨닫게 되는 과정이 지식뿐 아닌 나에게 치유로 일어나 2년 동안 나의 삶에 역동이 일어나는 시간이었다.
마음공부 한다며 이런저런 과정을 밟고 시간을 보내왔지만, 나의 지식이 나의 삶과 통합되지 못하고 방황하며 공허했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비록 일어나고, 왔다 사라지는 것일지라도 내가 진짜 고민하고 진짜 화를 내며 진짜 즐거워하며, 진짜 슬퍼하고 있는 것으로 느껴짐은 아마도 투명해진 거울 안에 모든 것들이 선명하게 보인 이유가 아니었을까 싶다.
나의 수업은 치유를 일으키는 질문법(healing question)에서 시작하여 치유를 일으키는 탐구와 탐색(healing quest)이 되었다.
달빛 (산림치유지도사)
힐링퀘스트 일반과정과 마스터과정 수업을 2년여 만에 마치게 되었다. 산림치유지도사 자격증을 갖고 있기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참가자의 ‘치유를 돕기 위한 질문법’을 배우기 위한 강좌인줄 알고 참여했으나 강좌에 참여하면 할수록 ‘꿩도 먹고 알도 먹고’ 혹은 ‘도랑치고 가재잡고’의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은 좋은 강좌였다. 즉 강의내용은 치유사가 참가자에게 거울로써의 역할을 하며 질문을 함으로써, 그 순간 참가자를 자각시켜 의식하게 해줌으로써 본인 스스로 해결점을 찾도록 하는 원리인데, 이 과정을 배움으로써 질문을 통해 참가자에게 치유가 잘 일어나도록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 과정을 통하여 배운 방법 역시 나의 문제를 해결하고, 내가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일희일비 하지 않고 여여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삶의 지혜를 배우는 나의 수행과정이기도 하여 매우 의미있는 배움이었다.
인간은 숲을 떠나서는 살 수 없고, 숲은 우리에게 휴식처이자 치유의 공간이다. 더 깊이 들어가면 자연은 보이는 내면이고, 우리의 내면은 보이지 않는 자연이라서 마음의 상태와 자연의 상태가 공명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자연이 스승이 되기도 하고, 때론 자연이 나의 무의식을 보여주기 때문에 자연 속에서 자연의 이치를 깨닫게도 하고, 자연을 통해 나를 자각하게도 하며, 자연을 깊이 느끼게 해준 수업을 이끌어주신 월인 님께 감사드린다.
맑은 거울이 된다는 것, 맑은 거울로 비춰준다는 것, 이 모두가 나의 본성을 발견하는 길이면서 참가자에게 치유를 일으킬 수 있도록 하는 힘을 기를 수 있는 힐링퀘스트 수업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여 고요히 풍요로운 삶을 살기를 기도한다.
힐링퀘스트 일반 4차시 과정에 인턴으로 참가하였다. 자존감의 회복, 문제해결을 위한 통찰, 자연감각의 회복과 기쁨에 대해 공부하였다.
이번 차시에 안내자로서 느낀 것은 질문의 위대함이다.
“ooo하는 게 왜 두려울까요?” 질문에 답하기 위해 순간적으로 작동한 무의식이 막혔던 울음을 터지게 하는 장면을 목격하면서 질문의 중요성을 느꼈다. 안내자가 참가자의 정보를 그대로 비추어서 제대로 질문해주면 참가자가 스스로 치유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새삼 확인했다. 앞으로도 주의해서 잘 듣고 그대로 잘 비추어줄 수 있도록 질문하는 연습을 많이 해야겠다.
개인적으로 느꼈던 것은 자연과 사람에 대한 존경심이었다. ‘밤이’와의 교감을 통해 진선미를 경험하고 느낌을 표현하는 참가자의 말을 들으면서 마음이 울컥했다. 어떻게 이렇게까지 성스럽게 표현할 수 있을까? 자연생명체에서 진선미를 발견하는 사람까지 진선미로 느껴졌다. 힐링퀘스트는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다!
향기(산림치유지도사, 힐링퀘스트 마스터과정)
이번 회기는 지난 회기를 참석하지 못한 분들이 더 오신대서 마치 먼 곳을 떠났다 돌아오는 사람을 기다리는 듯한 마음이 느껴졌다. 기어이 자신을 위한 시간을 놓치지 않고 챙겨 다시 오시는 분들과 더불어 힐링퀘스트를 한 번도 놓치지 않고 꾸준히 이어온 분들, 모두 저마다 일상으로 떠나있던 여행들을 마치고 본래 있어야 할 곳에 만나는 가족 같은 느낌이었다.
일상이라는 삶의 여행지에서 우리는 모두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까? 기다림 안에는 이런 생각도 있었다. 일상을 여행지로 표현하고 싶은 나는 그런 의미에서 힐링퀘스트는 가정과 같은 곳이라 의미 짓게 된다. 가정의 본래 기능 중 하나인 재충전. 파도치는 일상에서 고요해질 수 있는 내공을 쌓는 곳. 몸과 마음의 의식을 풀고 내면 의식과 만나는 시간. 그러나 속살을 드러내 듯 부끄러움을 넘는 과정 또한 그 안에 있다. 폭풍 뒤의 고요. 그 고요를 얻는 시간들이다. 이번 과정은 그런 시간들이었다.
안내자로서의 4회기는 안정감이 갖춰진 느낌이 들었다. 참여자로부터 통찰을 이끌어 내는 것에는 여전히 많은 부분 한계가 느껴짐에도 안정감을 느꼈던 이유는 아마 그간 실수한 만큼의 결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질문을 하는 어느 순간 거울 되어 있는 자신의 모습을 또한 그야말로 거울인 느낌으로 알아차리고 있었다. 그 거울의 느낌을 표현한다면 그냥 그대로 어떤 주관적인 조작 없이 기계적으로 참가자의 행동을 수용하고 있었다. 한편 공감을 하고 있나? 어느 순간에는 공감은 없이 관찰만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기도 했다.
이번 회기의 마스터로서의 변화는 무척 여유로워졌다는 것이다. 경험하지 않았던 것에 대한 두려움과 실수하지 않으려는 긴장감이 대부분의 주의를 나에게 몰아 썼던 지난 회기들과는 다르게 참여자에게 주의를 골고루 보낼 수 있었다.
산림치유란 무엇일까? 치유란? 산림치유프로그램 진행시, 질문을 통한 양질의 프로그램을 얻고자 이 수업에 참여하여 과정을 듣다보니, 우리가 마음만 잘 다스려도 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하게 된다. 우리는 교육과정에서도 그렇고 성인이 되어서도 명상이나 마음공부를 하고자 특별히 마음먹지 않는 이상 자기의 마음을 늘상 챙기며 들여다보는 게 습관화되어있지 않다. 산림치유를 공부하며 마음이 병을 일으킨다는 것을 알고 있는 나도 평상시 마음을 들여다보는 작업은 하지 않았다. 이 과정을 들으며 느낌, 감정에 대해 배우고 나를 자세히 들여다보는 연습을 통해 이제사 감정과 치유의 메커니즘을 제대로 공부하는 것 같다. 또 자연이 가지고 있는 무명지인애(無名, 知, 引, 愛), 즉 자연의 이치, 자연 중심적 사고로 숲을 보고, 그 속에서 나와 인생과 삶을 생각해 보고 그 속에서 건강한 삶을 발견해 나간다. 그리고 이번 차시에서는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Default Mode Network DMN)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게 되었는데 우리의 뇌는 정말 쉬라고 해도, 멍 때리는 그 순간에도 쉬지 않고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니 뇌를 정말 쉬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명상을 자주 하는 것도 좋지만 내가 체험한 그 고요를 필요할 때면 언제나 불러와 그 고요와 함께하는 것도 나의 뇌는 물론 심장도 편안하게 할 수 있어서 좋고, 무엇보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언제든 잘 활용할 수 있어서 더욱 좋다. 어제도 오늘도 고요 속으로 들어가는 연습을 한 내가 기특하다. 습으로 굳을 때까지 지속적인 연습을 해보자.
향기(산림치유지도사)
삼세번, 3개월, 3년, 100일, 10년, 100년...
시간과 경험 축적의 상관 관계를 떠올리게 하는 단어들이다.
결혼식을 마치고 시집으로 들어가 신혼살림을 시작하는 나에게
엄마는 나에게 말씀하셨다
‘옛말에 시집살이는 벙어리 삼 년, 귀머거리 삼 년, 봉사 삼 년으로 있어야 한다고 했다, 옛말이 틀리지 않으니 너도 그렇게 살아라~’
소위 민주화와 사회운동을 한다고 나대던 나로서는 말 그 자체에 반감이 들었지만, 딸을 보내는 엄마 마음에 위로 대신 대들지 않으려고 알겠다고 대답을 했었다.
이후 반감이 들었던 그 말은 그 말이 의미하는 어떤 것과는 관계없이 나의 해석을 가지고 삶에, 생활에 적용해 온 것 같다. 특히나 배움에 있어서는 경험의 횟수나 시간 그리고 자세에 의미를 두게 된다.
힐링퀘스트 기본 1년 6차를 거치면서 늘 각각의 과정이 모두 중요했고 필요했음을 생각했었다. 마스터 과정 3차를 보낸 지금 또한 큰 흐름 안에 놓여 있는 새로운 느낌이다. 이론 학습의 시간은 줄어들었지만, 이론이 생활에서 적용되는 또 다른 설명, 사고와 느낌의 이야기들이 녹아 나와 사제 간의 일상의 대화로 채워지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그간의 배움들이 한 방을, 한 방울, 한 줄기, 한 줄기 만나 한 흐름 안에 놓인 느낌.
마스터 과정 1, 2차는 이론을 복습하고 그 이론은 요약해서 발표하는 훈련을 했었는데 이번 회기의 특이 사항은 이론 요약을 좀 더 실제적으로 발표할 수 있게 시나리오로 작성하는 훈련이었다. 월인 님은 발표(강의)에서 놓쳐서는 안 될 주제 내용을 정리해 주시고 수강생들은 거기에 자기만의 설명을 붙이는 방식이었지만 어떤 모자이크처럼, 하나의 커다란 그림으로도 느껴졌었다.
첫날 저녁은 - 2박 3일 수업이 끝나는 다음 날이 스승의 날이라 기념일을 명분으로 - 월인 님께 감사 의식(?)을 하며 사제의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는데 내가 한 껍데기를 벗어 새로움을 드러내는 날처럼 느껴졌고 배움이 일상으로 전환되는 느낌을 깊게 받은 시간들이었다. 배움이 일상으로. 하나 되는.
나무 (산림치유지도사)
“무엇이든지 충분히 경험하면 가벼워진다.”
이번 힐링퀘스트 마스터 과정 3차시에서 나에게 진하게 다가온 문장이다.
나는 어려서부터 안전에 대한 욕구가 강해서인지 유독 겁이 많은 아이였다. 그리고 감정에 휩싸이면 불안이나 두려움으로 자신을 힘들게 하기도 하고 상황을 원망하는 마음이 생기기도 하였다. 누구나 생존을 위해서 안전 추구가 중요한 요소이지만 다른 사람들보다는 항상 몸과 마음의 긴장도가 높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오래된 관성으로 불편하지만 안고 살아가는 쪽에 치우치게 되었다.
그러나 이번 3차시 마스터 과정에서 강의 준비를 하면서 부정적 내적 독백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부정적인 감정을 먼저 자각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불편한 감정을 없애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허용과 수용을 통한 직면이 치유로 가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낮은 자존감의 치유에서도 집착과 저항에서 멈출 줄 아는 것이 바른길로 가는 것임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고 무엇보다도 평상시 자기관찰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잘 조율하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어야 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기도 하는 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밤이의 똥을 작년에 이어 다시 마주하면서 ‘충분히 경험하면 가벼워진다’는 말이 더욱더 깊이 다가왔다.
언제나 함께 공부하는 선생님들과 아낌없이 모든 것을 내어주시는 월인님에게 무한 감사를 드린다.
시냇물 (산림치유지도사)
1-3차 힐링퀘스트 마스터과정에 참여하였다.
3회차 “마음의 치유”를 다시 복기하고 정리하였다.
마스터 과정을 통해 나 자신을 새롭게 보게 되고 통찰이 깊어지는 귀한 경험을 하고 있다. 나에게 정직해지면서 더 가벼워지고 더 자유로워지는 것 같다. 내가 하는 생각과 말이 정말로 ‘온전한 것’이었는지 다시 들여다보게 되었다. 매 순간 나를 자각하고, 깨닫고, 조화와 균형으로 나아갔다면 그때마다 한 단계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을 텐데... 이렇게 중요한 문제를 왜 밀쳐두고 있었을까 잠시 생각해본다... 나의 집착과 저항.
그리고 그러한 책망의 순간에도 통찰과 기쁨, 평화와 고요, 온전한 나의 자유로움을 찾는 여행을 시작할 수 있어 정말 기쁘고 감사하다.
1-2차 힐링퀘스트 마스터과정에 참여하였다.
월인 님이 핵심을 정리해주시고 마스터들이 시연하였다. 시연 과정을 통해 각자의 마음이 겪는 경험이 달랐을 것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모두 서로 돕고 응원하면서 하나로 연결되었다. 힐링퀘스트의 전 과정이 사랑과 협력, 공동체성을 발현시키는 과정이라는 것 또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
개인적으로는 자연에 나가 진행했던 자연스런 끌림에 대한 연습이 인상적이었다. 나의 주제를 떠올려 느낀 후 자연으로 나갔을 때 내가 끌린 것은 산수유와 소나무를 두고 남쪽으로 트여있는, 묘가 있는 편안한 공간이었다. 함께 해도 좋은지 허락을 구하고 눈을 떴을 때 바닥이 온통 황금빛 천지였다. 따뜻하고 아름다운 동의에 감사의 마음이 일어났다. 보고 듣고 냄새 맡고 혀로 맛보고 감촉으로 느끼며 나의 공간을 비언어적으로 경험하였다. 그 다음 ‘접속’이라고 가만히 중얼거렸다. 눈을 떴을 때 왠지 모르게 망주석이 가깝게 느껴졌으며 다가가 다시 한 번 망주석의 꼭대기 부분을 어루만졌다. 그 순간 미세하지만 부피감과 너울거림이 느껴졌다. 손끝으로 당기자 망주석과 하나인 줄 알았던 푸른 색깔들이 쑤욱 하고 떨어져 나왔다. 돌에 들러붙어 살아가는 생명체, 지의류였다. 몇 조각을 들썩이자 쉽게 벗겨졌다. 벗겨낸 지의류 조각들을 관찰하면서 신기하고 흥미로웠으나 이러한 경험이 나의 주제와 어떠한 연관이 있는지 확실히 알지 못하였다. 그러나 실내로 돌아와 월인 님과 대화하게 되자 나는 자연이 내게 준 힌트가 ‘분리’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질병과 두려움으로부터 분리되어 매 순간 기쁨을 느낄 때 치유가 다가올 것이라는 것을. 푸르스름하던 지의류가 순순히 망주석에서 분리되어 떨어진 것처럼 나의 어두운 마음과 불안감이 툭 하고 떨어져 나갔다. 통찰을 한 순간 뻑뻑했던 눈이 확 커지면서 말할 수 없는 기쁨과 사랑을 느꼈다. 지혜를 준 자연에 또 한 번 감사하는 시간이었다.
향기(산림치유지도사)
이번 과정은 치유의 체계를 이해하는 과정이었다.
마스터 과정은 교수법을 익히는 과정인 만큼 교육을 받는 대상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여야 하며 신뢰가 되도록 기본 이론적 지식이 단단해야 함을 강조하셨다.
그리고 자신만의 적절한 사례를 들어 말할 수 있는 것도 권장하셨으나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과 이해에 대한 신뢰가 약하다 보니 표현에도 확신이 약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시간이 경과하고 시연이 늘어날수록 1차 때 있었던 발표에 대한 두려움은 많이 사라져가고 있음을 느꼈다. 월인님 또한 수강생들 모두 유연해짐을 보시고 더 나아질 것이라 격려해 주시니 긍정적인 기대가 생겼다.
나는 이번 과정이 어느 때보다 힘들게 느껴졌다. 먼저 들은 이론들이 오히려 더 혼란스럽게 흩어진 것 같기도 하고 새롭게 느껴지기도 했다
머리에, 생각에 두었던 이론들을 어쩌면 가슴으로 몸으로 끌어내리는 데 힘을 썼던 것 같기도 하다. 흔히 말하는 체득하려는 과정이 일어났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이제야 든다.
조금씩 조금씩이라도 언젠가 젖어있을 날을 기다리며.
달빛 (산림치유지도사)
함양을 다녀오는 뒤안길엔 언제나 ‘느낌에 충실하고, 마음을 챙기며 살아야지’ 다짐을 하건만, 어째 출근만 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마음챙김은 까맣게 잊고 업무만 보는 나를 발견한다. 그러나 전에는 후회감에 젖어 나를 탓했을 텐데 이제는 배움에서 얻은 덕분에 자존감은 손상 받지 않도록 생각하니 다행이다. 힐링퀘스트에서 삶을 풍요롭게 하는 기술을 배워오나 보다.
오늘은 퍼뜩 정신이 든 덕분에 마음을 들여다본다. 분주한 나를 바라본다. 그리고 그 속에 불편한 마음이 있음을 발견하고 불편한 느낌을 찾아본다. 가슴이 좀 답답하다. 가슴의 묵직한 부위에 경계를 그려가며 핵심 부위를 줄여본다. 줄어들지 않고 계속 남아있음을 보고, 오지 않은 일에 대해 걱정을 하고 있음을 발견한다. 걱정에 대한 해결책을 생각하니 마음이 가벼워진다. 답답함도 사라졌다. 그리고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시각엔 그 걱정하던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이것이 나의 습관임을 자각한다. 미리 지레짐작하고 걱정하고 긴장하는 나. 이런 것이 나의 패턴임을 알았으니 오늘 같은 경우가 또 생기면 더 잘 대처하리라.
수업시간에 배운 ‘집착과 저항’이 떠오른다. 아마도 싫은 것에 대한 저항을 했나보다. 그냥 왔다가게 놔두면 될 것을...
자잘한 스트레스가 그때 그때 해소되지 못하고 쌓이면 몸의 기능이 나빠지고 나중엔 구조마저 바뀌게 되는 시스템을 알게 되니 몸과 마음의 관계가 참말로 미묘하고, 마음작용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깨닫게 된다.
겨울눈에 물도 오르지 않은, 나목의 벚나무가 그대로 창밖에 서 있다. 벚나무 뒤로 우중충한 숲이 뒤따라 들어온다. 자연은 많은 것을 창조해 내지만 또 파괴를 통해 묵은 것, 필요 없는 것은 거두어 들이면서 유지해 나가고 있다. 저 벚나무의 약한 가지, 죽은 가지들도 지난 겨울의 모진 바람에 다 떨어져 나가고 꼭 필요한 가지들만 붙어 있으리라. 내 몸에 붙어있는 부정적인 감정들도 얼른얼른 강물에 흘려버려야겠다. 아니 오늘은 바람에 날려버려야겠다. 훨훨~~
나무 (산림치유지도사)
함양으로 향하는 길에 봄이 보인다. 가지 끝이 노르스름하게 물오른 버드나무, 올해의 농사를 위해 뿌려진 퇴비와 파헤쳐진 흙, 그리고 내 얼굴에 스치는 향긋한 바람결~~~ 뺨에 스치는 바람도 있지만 이번 마스터 과정에서는 어떠한 과정이 있을지 기대하는 바람도 함께 2박3일의 여정을 시작했다.
이번 2회기에는 ‘힐링이 필요한 상태는 어떠한가’에 대한 질문을 시작으로 몸과 마음의 균형이 왜 중요한지에 대한 강의였는데 치유의 요소인 자존감, 문제 해결, 기쁨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통해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자존감은 자기 사랑과 함께 집착과 저항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을 바탕으로 하고, 문제해결은 문제로 인한 스트레스를 통찰을 통해 우리 몸의 균형을 찾아가는 것이고, 기쁨은 진선미를 통해 치유의 과정으로 들어갈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것들을 자연에서 일으킬 수 있음을 다시 한번 상기하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현장에서 잘 전달할 수 있다면 힐링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진정한 치유의 과정으로 갈 수 있게 안내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기기도 하였다.
그러나 지난 1회기와 마찬가지로 마스터 과정이기 때문에 안내자 역할에 대한 시연 강의로 떨리는 마음을 느끼기는 하였지만, 내 마음에서 올라오는 그림이며 느낌은 내가 아니란 것을 의식하니 부담스런 마음을 다소 내려놓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언제나 통찰을 일으켜주는 월인 님과 함께 공부하는 백랑, 향기, 돌탕, 달빛, 시냇물에게 감사하며 건강과 행복의 바람을 봄바람과 함께 실어 보낸다.
백랑 (산림치유복지학과 교수)
2차 힐링퀘스트 마스터과정에서 가장 크게 다가온 것은 나에게서 습관적으로 올라오는 부정적인 감정을 다루는 것이었다.
월인 님께서는 이 모든 감정들은 우리 존재를 잘 보호하고 조화롭게 살아가게 하기 위한 어떤 좋은 메시지라고 말씀하시고 이런 신호를 볼 줄 알면 모든 것에 감사가 온다고 말씀하셨다.
나는 숲에서 가끔 지나간 삶을 회상하면서 좋지 않았던 그 일들이 지금의 나를 있게 한 것에 대해 감사하기는 했었지만 이번 2차 과정에서 막상 다시 마주치고 싶지 않은 상황과 그에 따른 감정을 만나니 저항과 회피를 하려고 했지 감사로 느껴지지는 않았다.
이 연습은 내 내면에 저장되어 있는 부정적인 감정의 기억들을 떠올려 그때의 상황을 마주하고, 상황에 따른 부정적 느낌을 만나면서 허용하고, 허용한 다음 수용하고, 수용한 다음 마치 강물이 흘러가는 것을 지켜보듯이 그 느낌을 흘려보내면 그 감정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을 경험하는 것이었다.
어떤 감정은 쉽게 흘려보냈지만 유독 수치심이란 감정은 두 번 다시 만나고 싶지 않은 어렸을 적 경험과 감정이 가슴에서 놓아주지 않아 흘려보내는 시간이 다른 감정에 비해 매우 오래 걸렸다.
평소 깨어있기 공부를 통해 모든 느낌과 감정들이 대상으로 나타나 삶이 가볍다고 느꼈었는데 2차 마스터과정을 통해 현재 나의 미진한 공부 상태를 알게 됨과 동시에 수치심 등 지금까지 느낀 부정적인 감정들이 감사함으로 다가왔다.
산림치유지도사 양성과정에서 선생님들께 숲을 찾은 참가자들에게 치유를 일으키려면 지도사 스스로 치유가 되어야 한다고 매 강의마다 말씀드렸었는데 나의 치유과정을 힐링퀘스트에 참가한 선생님들과 함께 하고 싶다.
함께 하신 선생님들과 월인 님, 자연에게 감사드립니다.